진보당 경기도당 “부천 판타스틱큐브, 닫지 말고 시민들과 논의하자”

진보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익영)이 부천문화재단의 독립영화관 ‘판타스틱큐브’ 운영 종료 결정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19일 부천문화재단이 판타스틱큐브 운영 종료를 공지했다”며 “‘문화도시’ 부천의 일방적인 통보 납득하기 어렵다. 판큐는 어렵게 만든 경기도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드러난 부천시 관계자 입장에 따르면 관람객 수 등 운영상의 ‘가성비’가 셧다운의 주된 이유”라며“독립영화관 운영주체로서의 이 관점에 큰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애초 독립영화는 이윤 회수와 효용성이라는 자본주의 논리에서 벗어난 다양한 예술적 시도가 목적”이라며 “부천시가 이 영화관을 만들 때 생각했던 가치가 7년만에 감가상각 되었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부천시에 독립영화관 실 이용자인 시민들과의 소통을 제안했다.

“자부심 담긴 문화시설은 이미 시민의 것”이라며 “낮 시간 상영, 홍보 등 여러 어려움을 열어두고 지역에서 함께 고민해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판타스틱큐브는 부천시청 1층에 있는 70석 규모 영화관으로 2016년 7월 개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전용관으로 사용됐다.

2018년 12월부터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한 '독립영화전용관 설립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운영되었다. 개관 당시에는 전국 8번째이자 경기도 최초 독립영화전용관이었다.